책표지에 그려진 따뜻한 색감의 그림에 이끌려 주제가 뭔지 자세히 보지도 않고 고른 책이었다. 설마 45가지의 '채소'에 관한 책일 줄이야. 나도 채소를 꽤 좋아하는 편이라 땅콩호박을 제외하고는 다 익숙한 품목들이었고, 그래서 이 채소들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지 궁금해졌다. 그냥 채소 기르는 방법을 적진 않았을 테니. [오늘의 온기를 채우러 갑니다]는 밀리의 서재에서 연재했던 [채소의 온기]라는 작품을 개정하여 2024년 1월 25일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다. 개정판이긴 하나 따끈따끈한 신작인셈. 글을 쓴 작가는 '김영주', 표지 그림을 그린이는 '홍명희' 우리에게도 익숙한 재료인 '채소'를 주제로 요리를 하고, 그 채소요리를 먹으면 생각나는 작가의 따뜻한 온기를 품은 추억과 기억들로 이야기는 채워져 있다. ..